부다페스트

자유의 다리(Liberty Bridge)를 건더 다뉴브의 부다쪽(서쪽)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가파르지만 짧은 오솔길을 따라 겔레르트 언덕(Gellért Hill) 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언덕 위에서 도시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해 보세요.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의 풍경이 뛰어납니다. 

멋진 풍경과 더불어 이 곳에서는 감동을 자아내는 해방 기념비(Liberty Statue)와 1848년과 1849년 사이에 지어진 인상적인, 하지만 단 한 번도 전쟁을 맞이하지 않은 요새(Citadella)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북쪽에 위치한 성의 지구(Castle District)로 알려진 제1구로 향하면 다뉴브강 위의 언덕 꼭대기에서 부다페스트의 가장 유명한 건축물 몇 가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부다성으로 올라가 헝가리 국립미술관을 방문하거나 점심 식사로 멋진 뷰와 함께 굴라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리기 좋은 어부의 요새(Fisherman's Bastion)도 성에서 멀지 않습니다. 중세의 동화 속 궁전 같은 곳이지만 사실은 유럽에서 가장 화려한 전망대입니다. 1902년에 지어진 이 곳은 다뉴브강 건너 페스트의 멋진 뷰를 제공합니다.

체인 브릿지(Chain Bridge)를 건너 페스트 지역으로 돌아갑니다. 1849년에 개설된 체인 브릿지는 부다 지역과 페스트 지역을 연결하는 첫 영구적 다리이기 때문에 디자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부다페스트를 물리적으로 통합시킨 역사적 의미가 담긴 건축물입니다.

다뉴브 산책로(Danube Promenade)를 따라 북쪽으로 걷다보면 다뉴브 강가의 신발(Shoes on the Danube Bank)을 만나게 됩니다. 이 기념 조형물은 헝가리 유태인들이 대참사의 기간 동안 어떠한 고통을 겪었는지 가슴 아픈 기억을 상기시켜줍니다. 남녀 성인들 뿐 아니라 어린이들도 신발을 벗은 후 총살을 당해 강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더 걸어가다보면 세계 세 번째 규모의 으리으리한 헝가리 국회의사당을 만납니다. 이 건물은 부다 강가에서 바라보면 다뉴브강 위에 떠있는 듯 보인답니다!   

시내 중심가에서는 헝가리의 가장 신성한 카톨릭 교회인 성 이슈트반 대성당(Basilica of St Stephen)을 방문해 보세요. 돔 위로 돌라가 멋진 뷰를 감상하고 성 이슈트반 왕의 미이라 처리한 오른 손을 보는 기회도 놓치지 마세요!

대성당 건너편에 위치한 젤라토 로사(Gelarto Rosa)에 들러 맛좋은 젤라토를 맛보세요 - 아이스크림이 여러 층의 컬러풀한 달콤한 장미로 돌변할 것입니다! 

1872년에 제작되어 부다페스트 중심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부다페스트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시티공원(Városliget) 및 언드라시 거리(Andrassy Avenue)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 거리를 따라 반 정도 올라가 무시무시한 공포의 집(House of Terror) 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의 점령(Double Occupation)' 상설 전시관에는 헝가리가 20세기에 겪은 나치 점령 그리고 뒤이은 소련 점령 시기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혹한 모습이긴 하지만 아직도 헝가리인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그들이 겪은 일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거리를 따라 올라가는 여행은 헝가리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영웅들을 기리는 영웅광장(Heroes' Square)에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쿤스트할레(Kunsthalle)와 부다페스트 미술관(Museum of Fine Arts)도 이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언덕 위에서의 관광을 마치고 나면 부다페스트의 대표적인 힐링 장소에서 현지인들과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유명한 장소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세체니 온천(Széchenyi Baths)입니다. 이 노란색 궁전의 테라스의 온천풀에서 수영과 거품 마사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세체니 온천은 영웅 광장과 시티 파크 바로 뒤에 위치해 있습니다. 

보다 한적한 스파 경험을 선호한다면 부다페스트의 다른 온천을 방문하여 몸을 녹일 수 있습니다. 아르누보 건축 양식의 겔레르트 온천(Gellért Baths)애서 멋진 기둥 사이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터키 양식의 루다스 온천(Rudas Baths)을 방문하여 16세기로의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밤문화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부다페스트 제7구에 자리잡은 폐허 주점(루인 바)에서의 파티는 필수입니다. 2002년에 설립된 심플라 케르트(Szimpla Kert)가 본래 건물이었습니다. 이후 젊은 기업가들이 허물어가는 공장과 공동 주택을 술집, 댄스장, 루프탑 레스토랑 등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장소로 탈바꿈시켰습니다.

폐허 주점은 여러개의 방과 여러 층을 탐험할 수 있어 밤 시간에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인스턴트(Instant)/포가스(Fogas) 는 미로처럼 꾸며진 밤문화 맨션으로 두 개의 폐허 주점을 통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이 주점은 밤새 영업하며 자체적인 스낵바를 갖추고 있어 이 곳을 나갈 필요가 없습니다! 이 유명한 주점들을 다 살펴봤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도시 곳곳에 새로운 것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