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난 후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비수기 열차 노선
Hugo van Vondelen
Product Specialist
Rachel Schnalzer
Senior Writer
이번 여름, 아드리아 해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울창한 발트해 숲을 거닐며 하이킹을 꿈꾸고 계신가요? 아니면 유럽 곳곳의 카페에서 여유롭게 카푸치노 한 잔과 좋은 책을 즐기는 상상을 하고 계신가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유럽의 여름이 선사하는 특별한 매력은 비수기까지 오래도록 이어집니다. 이는 9월, 10월 또는 그 이후에도 여유롭게 휴가를 계획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름 성수기에 비해 관광지의 대기 줄이 짧고 숙박비도 저렴합니다.
여름이 지나고 나서도 따스한 햇살을 만끽하고 해변을 거닐 수 있는 최고의 열차 노선을 골라봤습니다. 패스를 선택하고 필요한 좌석 예약을 한 뒤, 선크림 한 병만 챙기세요. 비수기의 매력적인 유럽이 고객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드리아해로 떠나는 여행
빌라 오피치나 - 리예카
여행 가방을 준비하세요. 새로운 국제 노선을 이용해 볼 차례입니다. 4월 말부터 이탈리아의 빌라 오피치나(Villa Opicina)에서 크로아티아의 리예카(Rijeka)까지 직행 지역 열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이 열차는 운행 중 슬로베니아 남서부 지역을 통과합니다.
이 열차는 이탈리아의 국경 도시인 빌라 오피치나에서 출발하여 동굴과 카르스트 지형으로 유명한 세자나(Sežana)와 디바차(Divača) 같은 슬로베니아 마을들을 지납니다.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안에 자리한 그림 같은 항구 도시 리예카에서 국경을 넘어 여행을 마무리하세요.
참고: 직행 열차는 2024년 9월 30일까지 운행됩니다. 이후에는 슬로베니아의 피브카에서 환승하여 거의 동일한 경로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콘월에서의 햇살 여행
엑서터 - 펜잔스
영국이 비수기에 따뜻한 날씨를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콘월은 영국에서 가장 햇볕이 잘 드는 지역 중 하나로 가을까지도 온화한 기후를 자랑합니다.
엑서터에서 출발하여 남서쪽으로 3시간 동안 직행 열차를 타고 예술적인 분위기, 고운 모래 해변, 험준한 해안 절벽으로 유명한 세련된 항구 도시 펜잔스로 이동해 보세요. 여행 중 엑서터 남쪽에 위치한 해변 마을 돌리시(Dawlish)를 지날 때 열차 창밖으로 펼쳐지는 바다 전망을 놓치지 마세요.
이탈리아 해안선의 조용한 매력
바리 - 레체
이탈리아 바리에서 레체(Lecce)까지 이어지는 해안선은 친퀘테레(Cinque Terre)나 아말피 해안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때 묻지 않은 해변, 극적인 절벽, 고대 도시 등 탐험할 거리가 가득합니다. 직행 지역 열차를 타고 해변의 도시 바리에서 바로크 건물과 밝은 색 석조 거리로 유명한 아름다운 레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열차 여행 중간에 잠시 멈춰 작은 마을과 해수욕 명소를 둘러보세요.
레체(Lecce)를 둘러본 후에는 풀리아(Puglia) 지방을 탐험해 보세요. 풀리아의 철도 노선이 패스 네트워크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이 지역의 해안, 완만한 구릉의 농지, 마을은 꼭 방문해 볼 만합니다.
포르투갈 남부 해안 탐험하기
라고스 - 빌라 헤알 드 산투 안토니우
포르투갈 남부 해안은 전 세계 여행자에게 여름 휴가지로 각광받는 곳입니다. 하지만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방문 시기는 8월 이후입니다. 이때는 한산해지면서도 수영하기에 충분히 따뜻한 날씨가 유지됩니다.
라고스의 극적인 사암 절벽을 배경으로 해변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낸 후, 2시간 열차를 타고 모래사장을 떠나 도시인 파루로 이동해 보세요. 파루의 해변가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고 관광을 즐긴 후에는 해안을 따라 더 동쪽으로 열차를 타고 이동하세요.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빌라 헤알 드 산투 안토니우(Vila Real de Santo António)입니다. 이 한적한 어촌은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이상적인 곳입니다.
해변 마을에서의 여유로운 시간
페르피냥 - 지로나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이동할 때 많은 여행자가 고속 철도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지중해의 극적인 해안선을 따라 뻗어 피레네 산맥 기슭을 굽이굽이 지나는 멋진 경치의 철도 노선을 놓치게 됩니다.
강렬한 카탈루냐 문화의 색채를 지닌 프랑스 남부의 고대 도시 페르피냥(Perpignan)에서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그런 다음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이동하여 콜리우르(Collioure), 바뉼 쉬르 메르(Banyuls Sur Mer), 세르베르(Cerbere)와 같은 해변 마을에 들러보세요.스페인 국경을 넘으면 포르트보우(Portbou)에서 열차를 갈아타고 지로나(Girona)로 향하세요. 지로나의 중세 건축물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며 스페인 코스타 브라바의 이 보석 같은 도시를 만끽해 보세요.
야생의 발트해 섬 탐험
그라이프스발트 - 시비노우이시치에
독일 북부의 그라이프스발트(Greifswald)에서 폴란드 북서쪽 끝에 있는 시비노우이시치에(Swinoujcie)로 여행하며 섬 모험을 시작하세요.
독특한 벽돌 고딕 양식의 건물과 역사적인 항구가 있는 대학 도시 그라이프스발트에서 출발하세요. 쥐소우(Züssow)에서 환승한 후, 오데르 삼각주(Oder Delta)에 위치한 우제돔(Usedom) 섬을 가로지르는 열차에 탑승세요. 이곳은 엘크, 늑대, 바다표범 등 다양한 야생 동물들의 서식지입니다. 독일과 폴란드 사이의 발트 해 연안에 위치한 우제돔 섬과 오데르 삼각주는 하이킹, 조류 관찰, 자연의 경이로움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넓은 해변, 편안한 산책로, 발트해에서 가장 높은 등대를 자랑하는 시비노우이시치에에 들러 여정을 마무리해 보세요.
안달루시아에서의 모험
세비야 - 카디스
세비야를 거닐어 보는 것은 특히 여름이 지나 기온이 섭씨 24~25도로 떨어질 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곳곳에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입맛을 돋우는 요리가 있어, 남부 스페인을 통과하는 유레일 여행을 시작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세비야에서 열차를 타고 1시간 남쪽으로 가면 헤레스 데 라 프론테라(Jerez de la Frontera)에 도착합니다. 이 작은 안달루시아 도시는 궁전들과 아름다운 정원들, 그리고 웅장한 알카사르 데 헤레스(Alcázar de Jerez)의 본고장입니다. 헤레스 데 라 프론테라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 후, 35분간 이동하여 해안 도시 카디스로 가보세요. 서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알려진 카디스는 귀국하기 전까지 최대한 오래 머물며 감상할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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